인재의 숲: 시카고대학교 출신 한국 유학생들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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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생들이 미국 시카고대학교로 유학길에 오른지도 100년이 되었다. 100년의 가까운 유학사를 돌이켜 보면 불안정성으로 점철된 초기에는 안타깝게도 많은 학생들이 학업을 마치지 못했다.

1945년에 일제강점기가 끝이 났지만, 1950년 한국 전쟁이 일어나고 남북이 분단되는 등 정치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시기가 계속되었다. SK 그룹 故 최종현 선대회장도 이런 격동의 시기에 학업을 이어간 젊은이 중 하나이며 그는 1954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1961년 시카고대학교 경제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시카고대학교 졸업 후 한국으로 귀국하여 기업인으로서 섬유,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산업 등을 성장시키고, 체계적인 경영이념으로 한국의 경제개발을 혁신적으로 바꾼 인물이다.

특히 故 최종현 선대회장은 기업인으로서 사회공헌사업에 선구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한국의 미래가 인재에 달려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학자를 양성하고자 한국고등교육재단 (Korea Foundation for Advanced Studies, KFAS)을 설립하였고, 현재까지 4,000명이 넘는 장학생을 배출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KFAS 장학생 중 시카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53명 중 17 명, 재학생 13명 및 KFAS 장학생 출신으로 시카고대학교에서 부임했던 교수 3명을 포함했다. KFAS 지원을 받은 장학생들이 어떻게 시카고대학교에서 학업을 진행하고, 그 후에 학계와 전문직에 진출하여 안정적인 연구 및 사회활동으로 어떠한 성과를 냈는지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